사색과 방황 306

♣此日彼日也時之賊

♣人閑生病(인한생병) ☞ 사람이 한가하면 병이 생기고, 石閑生苔(석한생태) ☞ 돌이 한가하면 이끼가 낀다, 轉石不生苔(전석불생태) ☞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流水不腐(유수불부) ☞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고, 刀不磨銹(도불마수) ☞ 칼은 갈지 않으면 녹이 슬고, 戶樞不蠹(호추불두) ☞ 여닫는 문지도리에는 좀이 슬지 않는다. ♣刀不磨不利(도불마불리) ☞ 칼도 갈지 않으면 날카롭지 못하고 ♣刀不磨銹(도불마수) ☞ 칼을 갈지 않으면 녹이 쓸고 水不流腐(수불류부) ☞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積水易腐(적수이부) ☞ 고인 물은 쉽게 썩는다. ♣僧不能剪自頭(승불능전자두) ☞ 중 제 머리 못 깎고 快刀不削自柄(쾌도불삭자병) ☞ 날카로운 칼도 제 자루 깎지 못하고 醫員自病不醫(의원자병불의) ☞ 의원 제..

사색과 방황 2021.07.18

빈센트 반 고흐의 설교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아시지요? 생전에 딱 1점의 그림만 팔렸을 뿐더러 그가 죽자 친척들은 그의 그림을 모두 불태워버리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이제 최고가(最高價) 입니다. 역설적 인생이라 할까요? 신학자 헨리 나우웬은 『반 고흐와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이런 고흐의 삶을 “상처 입은 치유자”로 표현 했습니다. 격찬입니다. 예수님 스타일이라는 평가인 셈이니까요. 고흐가 화가의 길을 가기 전에 잠깐 ‘전도사’ 사역을 했다는 이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의 첫 설교(1876.10.29) 원고가 남아있습니다. 3일 후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 그 때 원고를 정리해 넣었기 때문이죠. 그 편지에서 고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설교단에 섰을 때, 누군가가 땅속 어두운 동굴에서 밝은 대지로 빠져나..

사색과 방황 2021.07.14

소천(召天) - 최영섭 대령

어제 소천하신 최영섭 대령님의 2018년 6월 25일 간증 영상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이사 가야지." "예수 믿으면 사는게 편안해, 죽는 건 더 편안해." "하나님이 세우신 대한민국이야." "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건국되었는지 자녀에게 전하라. 나라가 어지러운 것은 우리 책임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에 대해 잘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3월 31일 미리 작성하신 유언장을 가족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최선규 아나운서가 3장짜리 유언장을 압축 요약해서 읽어주었는데요.. 오늘 하나님의 그윽하신 사랑으로 우리 식구들 정겹게 만나니 기쁘기 그지없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90 평생 길고 긴 인생 항로에 마지막 항구가 저 앞에 보인다. 내 남은 인생은 세월이 아니라 시간이다. 지난 세월 너희들에..

사색과 방황 2021.07.10

와신상담(臥薪嘗膽)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이상준 교수의 글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와신상담(臥薪嘗膽)''이었습니다. 세계가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조국을 다시한번 관조하는 좋은 글이라 판단되어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로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이곳에 옮겨 소개합니다. 원문 그대로입니다. 와신상담이란 땔감위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갑기위해 분발하는 것이나, 큰 뜻을 이루기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臥薪嘗膽 (와신상담) '' 일본을 따라가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했다. •일본의 예법을 배웠다. •일본을 찾아 다녔다. •일본 사람과 사귀었다. •일본 기술자를 초대했다. •일본 제품을 베꼈다. •일본의 정신을 파악했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 70년을 '와신상담'했다. 이런 일을..

사색과 방황 2021.07.09

다시 읽어보는 어린왕자

다시 읽어보는 어린왕자 1. "내 비밀은 이런 거야. 매우 간단한 거지.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야." 2.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3. "그러나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 테니까." 4. "나를 길들여줘. 가령 오후 4시에 네가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러나 만일, 네가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오면 난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니까." 5. "나는 해지는 풍경이 좋아. 우리 해지는 구경하러 가. 그렇지만, 기다려야 해." "..

사색과 방황 2021.06.24

피할 수 없는 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영국 런던에서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는 80대 치매 노인 안소니. 그를 찾아오는 건 딸 앤뿐이다. 안소니는 늘 차는 시계를 매번 어디에 뒀는지, 딸이 결혼했는지 이혼을 했는지 종종 잊지만,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억이 뒤섞여 갈수록 지금의 현실과 사랑하는 딸, 그리고 자신까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진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더 파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치매 환자 시선에서 그려진 밀도 높은 심리극이다. 치매의 세계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구분되지 않고, 과거와 현재가 섞이고, 사람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그런 치매 심리의 구조가 영화에 그대로 담겨 있다. 안소니가 요양 병원에서 “내 이파리가 다 떨어진 것 같다”며 흐느끼는 장면은 가슴을 저민다...

사색과 방황 2021.06.20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 - 존 번연(John Bunyan)

천로역정(天路歷程) 19세기까지 천로역정은 기독교인들의 베스트셀러였다는 사실을 아세요? 생명으로 가는 문은 좁고 길은 협소하여 찾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19세기 전 교회의 공통적인 고백이었습니다. 긍정의 힘같은 현대적인 개념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천국으로 가는 길은 고독하고 유혹과 미혹이 많은 어려운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천로역정이라는 책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읽는 사람은 적습니다.그래서 이 영화를 번역했습니다.이 영화를 보시기로 선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 영화는 당신의 영적인 성장에는 아주 유익할 것입니다.그러나 당신의 육을 즐겁게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 영화 번역자의 글 중 - (The Pilgrim's Progress)에서 번연은 등에 짐을 지고 있는 어떤 사람이 결국 그것을 벗..

사색과 방황 202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