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306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베르디 '나부코' 중

베르디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2002년 뉴욕 메트 공연 실황 *** 원어 및 한글 가사 Va', pensiero, sull'ale dorate va', ti posa sui clivi, sui colli, ove olezzano tepide e molli l'aure dolci del suolo natal! 날아라 상념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그곳은 조국 땅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달콤한 산들바람이 불어 향기로운 곳! Del Giordano le rive saluta, di Sïonne le torri atterrate... Oh mia patria sì bella e perduta! Oh membranza sì cara e fatal! 요단강의 푸르른 언..

사색과 방황 2023.05.02

진통제와 스프

🍎🌱🍒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 태국의 이동통신 회사인 ‘True Move H’의 3분짜리 TV광고 동영상이 전세계 네티즌을 울리며 SNS에서 화제다. 내용은, 세 장면으로 요약된다. 시장 골목에서 약국 주인 아주머니는 예닐곱 살로 보이는 까까머리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호되게 야단을 치고 있다. “이리 나와! 이 도둑놈아! 도대체 뭘 훔친 거야?” 약국 주인은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고,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은 그렁그렁 눈물어린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약을 가져다 드리려고요…” 라고 대답한다. 바로 그 순간 근처에서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 아저씨가 끼어든다. “잠깐만요! 얘야, 어머니가 어디 아프시니?” 소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소년의 사정을 눈치챈 식당 주인은 아무 말 없이 약국 주인에게..

사색과 방황 2023.03.18

발상[發想]의 전환[轉換]

▪︎발상[發想]의 전환[轉換] 노하우 9가지 나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그들의 모습에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레미콘 트럭의 배출구를 개조해서 높이를 거푸집에 맞추는 것은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레미콘 트럭은 완제품으로 나오는 것이니 아무도 개조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당장 배출구를 개조하라고 불호령을 내렸고, 그 이후 스타비트 생산량이 200개에서 350개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중에서 "꼭 하고 싶은 일, 꼭 해야만 하는 동기가 충만한 일을 하고 있다면, 누구든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는 방법에 대해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한 말입니다.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은 모든 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떻게..

사색과 방황 2023.02.24

♤ 관상(觀相)과 심상(心相)

♤ 관상(觀相)과 심상(心相) 사람은 누구나 좋은 얼굴을 가지기를 願한다. 觀相을 잘 믿지 않는 사람도 누가 "當身 觀相이 좋다"고 하면 금세 입이 헤 벌어진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청년 김구는열심히 공부해서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당시엔 인맥과 재물이 없으면 출세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밥벌이라도 하려면 관상이라도 배워보라고 권했다. 김구는 ‘마의상서’라는 관상책을 구해 독학했다. 어느 정도 실력을 연마한 그는 거울을 갖다 놓고 자신의 관상을 보았다. 가난과 살인, 풍파, 불안, 비명횡사할 액운이 다 끼어 있었다. 최악의 관상이었다.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누구의 관상을 본단 말인가!" 때마침 장탄식 하던 김구의 눈에 책의 마지막 구절이 들어왔다...

사색과 방황 2023.01.10

送年所感

送年所感 세월의 강물이 한 굽이 끝을 휘돌아 새 굽이로 또 흘러 가네요. 강물위로 하얀 물안개가 김서리듯 일어나고 망설이던 그리움이 물결따라 퍼져 갑니다. 이제 우리 壬寅年의 아름다운 기억들과 가슴벅찬 감동들은 추억의 베낭속에 고이 간직하고 다시 또 癸卯年 새해 새로운 희망을 향해 힘차게 떠나 가자구요! 울님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활짝 웃음속에 다시 또 만나요!!!

사색과 방황 2023.01.08

우동 한 그릇/구리 료헤이(栗良平)

우동 한 그릇/구리 료헤이(栗良平) 여러번 읽게 되는 가슴 훈훈한 단편소설ᆢ 제목 : 우동 한 그릇 / 구리 료헤이(栗良平)의 단편소설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일본의 우동집들은 일년 중 가 장 바쁩니다. 삿포로에 있는 우동집 도 이 날은 아침부터 눈코 뜰새 없이 바빴습니다. 이 날은 일년중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밤이 깊어지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그러더니 10시가 지나자 손님도 뜸해졌습니다. 무뚝뚝한 성격의 우동집 주인아저씨는 입을 꾹 다문채 주방의 그릇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는 달리 상냥해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여자는 "이제 두 시간도 안되어 새해가 시작되겠구나. 정말 바쁜 한 해였어."하고 혼잣말을 하며 밖에 세워둔 간판을 거두기 위해 문쪽으로 ..

사색과 방황 2022.12.30

희망은 긍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희망은 긍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커다란 굴뚝이 완성되고, 사람들은 그걸 짓기 위해 설치했던 작업대를 제거하고 있었다.지붕에는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업대를 모두 제거한 후에야, 꼭대기에 밧줄을 남겨놓는 걸 잊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일이었다. 그렇다고 작업대를 다시 설치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다 해도 몇일은 걸려야 가능한 일인데... 지붕위에 혼자 남은 작업자는, 두려워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렇다고 지붕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다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다. 밧줄을 굴뚝까지 던져 올릴 수만 있다면...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사색과 방황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