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1261

동심초의 의미

동심초의 의미 동심초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감동을 느낀다. 그런데 동심초가 뭘까? 꽃말에 동심초가 "온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나와 있었다. 그렇다면 이게 꽃이란 말인가?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동심초'라는 식물 자체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크고 작은 사전들에도 나오지 않았다. 식물 중에는 등심초(燈心草 = 골풀의 다른 말)가 있는데 이것을 동심초로 잘못 쓰는 경우도 있고, 식물 이름이라는 것이 학문적으로는 확실히 다른 것인데도 겉모양이 비슷해서 유사한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다른 동식물이나 사물 이름 앞에는 그저 '개' 같은 글자들을 붙이고 뒤에는 '풀' 같은 이름을 붙여서 작명한다든지,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식물의 이름으로 '동심초'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어쨌거나 그런..

세상과 만상 2022.05.19

첫사랑

이노래 들으면.. 어린시절 첫사랑(?) 생각이 난다 아주 옛날 초딩 시절, 대구 어느 변두리 시골동네에 살 때.. 강둑길 따라 마을로 내려오는 과수원 울타리길 초입에, 그애가 살았고 그애 집앞을 지나 다니며 마음이 쿵당거림을 어쩌지 못하던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 어느 여름날 새벽, 나는 잠결에 나도 모르게 집밖으로 나와 아까시아나무 탱자나무 울타리한 과수원 담장길 따라 그애 집 방향으로 안개이슬 맞으며 걷고 있었다.. 새벽안개 희미한 과수원 담장길은 꿈속인양 온통 몽롱하고.. 바로 그 순간, 반대편 안개속에서 그애가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세상과 만상 2022.05.17

흔들리지 마

4월의 마지막 주말 여풍(旅風) 라일락은 바람결에 온통 저좋은 콧김만 발랐나 조팝나무 꽃가지 바람결에 흔들리고 늦잠에 급한 마음 산길을 내달린다 오늘은 어쩌나 작정은 없고 지난 밤에 먹은 술 탓을 한들 소용 없네 따뜻한 햇살 연초록 잎새 사이로 호흡에 얼리는 봄꽃의 향기 주책없이 떠오르는 옛사랑의 기억들 바람결은 얼굴을 스치고 4월의 마지막 주말 라일락은 바람결에 온통 저좋은 콧김만 발랐나 조팝나무 꽃가지 바람결에 흔들리고

세상과 만상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