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 김옥심
을밀대에서 본 대동강 모란봉, 부벽루, 능라도 양산도 ㅡ 김옥심 에헤 에이 에 ~ 양덕 맹산 흐르난 물은 감돌아 든다고 부벽루하로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이 능라도로다 에헤 에이 에 ~ 청사초롱에 붉 밝혀 들고 잊었든 낭군이 다시 찾어 온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허여도 나는 못 놓겠네 에헤 에이 에 ~ 산이 캄캄 재봉춘이요 시냇가 강물변에 봄바람 분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이 능라도로다 에헤 에이 에 ~ 검은고에 청시춘하니 길손이 가는 걸음 멈추나 왜 멈추나 가노라 가노라 내가 돌아가누나 더덜덜거리고 내가 돌아간다 양덕, 맹산은 평안남도의 깊은 산골마을이다. 대동강의 지류가 흐르는 곳이다. 하필이면 왜 맹산과 양덕인지? 허나 그건 저들의 특권이다. 그런 맛에 글을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