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523

돌아보면. . 먼 길을 걸어왔다. .

◆나는 어느 길을 .......??? 돌아보면. . 먼 길을 걸어왔다. .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 이니 종심(從心)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

사색과 방황 2023.11.25

바람이 자꾸 부는데

바람이 불어 - 윤동주 ​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https://youtube.com/watch?v=6xQU2JzpSeM&

활동과 취미 2023.11.23

나의 所願

나의 所願을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 잘 뜨고 화장실 나들이 잘하고 마침맞게 배 고파 밥 잘 먹고 배 꺼지라 길 나설 때 팔 다리 잘 움직이면 그걸로 족하지 않겠나 맨날 댕기는 길 오늘도 또 다시 두 눈에 새록거려 이리저리 두리번거릴 때 마음속에 조바심도 함께 찰랑거리면 발걸음이 더더욱 즐겁지 않겠는가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어붙은 강둑에서 만난 검회색 왜가리 한마리 瞬間의 飛翔으로 날개짓 하며 다시 만날 내일을 힘차게 期約해주면 정말이지 거기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사색과 방황 2023.11.22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는 1905년 미국의 작가 O. 헨리가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화가 지망생 수지(작중에 불리는 이름은 수)는 메인 주 출신인 평범한 소녀로 캘리포니아에서 온 동년배의 같은 화가 지망생 소녀 조안나(작중에 불리는 이름은 존시)와 함께 예술가 마을인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가서 그 곳 건물 중 한 곳에 지내면서 공동 하숙생활을 한다. 그때 추운 겨울이 찾아오는데, 그리니치 빌리지는 추위가 덜했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약한 존시는 폐렴에 걸리고[3] 처음엔 걱정이 되더니 심약한 성격과 걱정이 맞물려 곧 죽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 존시를 걱정한 수는 존시에게 끊임없는 긍정과 격려로 용기를 주지만 존시의 부정적인 말 때문에 자꾸만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왕진을 온..

사색과 방황 2023.11.07

하나님의 침묵

하느님은 침묵 중에 계십니다. 그리고 침묵 중에 일하십니다. 십자가에 예수님을 내어버리실 때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침묵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죄를 지고 예수님이 죽으실 때 하느님은 침묵하셨습니다. 하루살이 곤충에도, 들에 핀 잡초 하나에도, 하느님의 뜻이 있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기에 서로에게 유익을 주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똑같이 감옥에 갇힌 어떤 사람은 감옥의 먼지나 열악한 환경을 헤아리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세며 꿈을 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난 과거의 불행과 실패, 일어나지도 않은 염려를 붙잡고 있고,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쁨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인이란 우리 삶의 먼지를 헤아리고 불평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색과 방황 2023.10.26

용담(龍膽)꽃

◉10월 중순, 단풍이라는 이름으로 나뭇잎들은 물들어 가고 대부분 꽃도 화려한 시절을 마감하는 때다. 쑥부쟁이와 구절초, 각종 취나물, 산국과 감국 등 주로 국화과 꽃들만 남아서 가을의 쓸쓸한 분위기를 메워주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강렬한 청보라색으로 늠름하게 숲속에 등장해 10월을 생기 있게 만들어 주는 꽃이 있다. 바로 용담(龍膽)꽃. ◉짙은 청보라색은 쪽빛 하늘색과 닮아있다. 그래서 짙은 가을하늘 한 조각이 꽃잎에 내려앉은 듯 강렬한 인상을 준다. 주로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귀한 용담꽃을 지난해 뒷산 수풀 속에서 만났다. 주변을 정리해 주고 몇 뿌리는 집 정원으로 옮겨 잘 보살펴 줬다. ◉여러해 살이라 겨울을 잘 넘길 것 같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돼서 짚으로 싸주고 멀칭 해줬더니 걱정하지 말라며..

활동과 취미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