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침묵 중에 계십니다. 그리고 침묵 중에 일하십니다. 십자가에 예수님을 내어버리실 때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침묵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죄를 지고 예수님이 죽으실 때 하느님은 침묵하셨습니다. 하루살이 곤충에도, 들에 핀 잡초 하나에도, 하느님의 뜻이 있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기에 서로에게 유익을 주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똑같이 감옥에 갇힌 어떤 사람은 감옥의 먼지나 열악한 환경을 헤아리며 불평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세며 꿈을 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난 과거의 불행과 실패, 일어나지도 않은 염려를 붙잡고 있고,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쁨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인이란 우리 삶의 먼지를 헤아리고 불평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