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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seppe Verdi (주세페 베르디) Opera - Nabucco (나부코)

여풍2 2024. 3. 21. 05:55

https://youtu.be/eW4fmOFV6s0?si=Q2A88t2m2AVSIgSn

https://youtu.be/rDnhcj93LJw?si=PTFdTkbZybLX0mVP

 

1막 솔로몬성전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가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공격해 오자 히브리의 대제사장 자카리아는 ‘나부코의 딸(페네나)이 우리 손에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며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히브리 왕의 조카인 이즈마엘레는 페네나 공주를 구해 줄 궁리를 하고 있다. 이즈마엘레가 바빌로니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공주가 그를 구해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그때, 예루살렘 침공을 지휘한 나부코의 큰 딸 아비가일레가 나타난다. 이즈마엘레를 연모하던 아비가일레는 그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면 백성을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이즈마엘레는 단번에 거절한다. 자카리아가 페네나를 죽이려하자 이즈마엘레는 그녀를 구해준다. 병사들과 함께 성전에 도착한 나부코는 이스라엘의 신을 모욕하고 성전을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2막 바빌론 왕궁

나부코 노예 사이에 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아비가일레는 나부코가 자신이 아닌 페네나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한다는 것을 알고 분개한다. 페네나는 유대인 인질들을 풀어주려고 하는 것을 본 바빌론의 제사장은 아비가일레를 부추겨 나부코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페네나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페네나가 이스마엘레 대한 사랑으로 히브리교로 개종하겠다고 자신에게 율법을 가르치던 자카리아에게 결심을 알리자 페네나의 개종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이때 유대인 정벌에 나섰던 나부코가 돌아와 자신이 곧 신이니 자신을 숭배하라고 명하자 갑자기 번개가 떨어져 나부코가 정신을 잃는다. 이 틈을 타 아비가일레가 떨어진 왕관을 머리에 쓴다.

3막 바빌론왕궁 , 유프라테스 강가

왕좌에 오른 아비가일레는 이성을 잃은 나부코에게 유대인을 죽일 문서에 사인하라고 강요한다. 그 문서에 페네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나부코가 페네나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비가일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 서류를 찢어버리며 나부코를 가둔다.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노역에 시달리며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합창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를 노래한다. 한편 자카리아는 바빌론의 멸망과 자신들의 해방을 예언한다.

4막 바빌론 왕궁

악몽에서 깨어난 나부코는 페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찾는다. 유대신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왕좌로 돌아와 페네나와 유대인들을 구하고 바빌론신의 신상을 파괴하라 명한다. 나부코는 위대한 유대신을 찬양하고 독약을 마신 아비가일레는 페네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숨을 거둔다.

[참조 문서: 박종호, 불멸의 오페라, 2005, 시공사]

 

Nabucco 나부코

‘나부코’는 구약성경 레위기 25장과 다니엘 2장에 나오는 바빌론의 왕 느브갓네살을 말한다. 바벨론은 현재의 이라크 지역에 있던 제국이다. 느브갓네살의 원래 이름은 나부코도노소르이다. 이는 ‘나의 왕관과 제국을 보호하라’는 뜻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는 나부코도노소르를 단축한 이름이다. 초연: 1842년 3월 9일 밀라노 스칼라극장

주요배역

나부코(느브갓네살, 바빌론의 왕) 이스마엘레(예루살렘왕의 조카) 자카리아(스가랴, 히브리족의 대제사장, 선지자) 아비가일(나부코왕의 첫째 딸로 생각되는 노예) 훼네나(나부코의 딸) 바알신전의 대제사장 아브달로(나부코왕의 늙은 충복) 안나(스가랴 선지자 여동생)

 

오페라 ‘나부코’는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로서 이것으로 베르디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명성을 크게 떨치게 되었다. 베르디가 테미스토클레 솔레라(Temistocle Solera)의 대본으로 ‘나부코’를 완성한 것은 1836년이었다. 당시 외세의 억압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환경으로 보아 대단히 적당한 내용이었다.

서곡의 주제음악은 나중에 막을 거듭할수록 계속된다. 억압에 대한 확고한 저항을 나타내는 음악이다. 막이 열리면 레위제사장들의 합창이 나온다. 이 합창에 대하여 처녀들과 다른 그룹들이 합창으로 화답한다. 합창의 중요성은 제3막의 마지막에서 히브리 포로들이 유프라데스 강변에서 노역을 하며 부르는 Va, pensiero, sull'ali dorate(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에서 최고조를 달한다. 이 합창곡은 이탈리아 제2의 국가(國歌)라고까지 불리는 유명한 곡이다.

 

줄거리

 

제1막: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비참한 운명을 통곡하고 있다. 바벨론의 나부코(느브갓네살)왕이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침공해 왔기 때문이다. 대제사장 스가랴(Zaccaria) 선지자가 나부코의 딸 훼네나(Fenena)를 데리고 성전으로 들어온다. 스가랴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 예루살렘왕의 조카이며 이스라엘 군대 사령관인 이스마엘(Ismaele)이 들어와 나부코가 이스라엘 땅을 휩쓸며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선지자 스가랴는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이스마엘에게 훼네나를 맡긴다.

이스마엘이 여호와께 예루살렘을 지켜달라고 간구한다.

백성들이 여호와에게 찬미를 드리며 떠나자 성전에는 이스마엘과 훼네나만 남는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 당시에도 두 사람의 사랑은 어려움이 있었다. 질투심이 많은 아비가일 역시 이스마엘을 사랑했다. 이스마엘과 훼네나가 오랜만에 정다운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옷을 입은 아비가일이 히브리 병사들로 변장한 앗수르 병사들을 이끌고 성전 안으로 들어선다. 아비가일은 이스마엘에게 비웃듯 인사를 한다. 그리고 만일 자기를 사랑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육과 파괴로부터 구해줄 수 있으며 새 이스라엘 왕국의 왕으로 세워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스마엘은 아비가일의 이 같은 제안을 거절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주는 대신 자기 목숨을 가져가라고 말한다.

백성들은 나부코가 바로 성전 앞까지 쳐들어왔기 때문에 두려움에 어찌할 줄을 모른다. 급기야 나부코가 성전 문을 박차고 들어서자 선지자 스가랴가 꾸짖는다. 당장 나가지 않으면 나부코의 딸 훼네나를 칼로 찌르겠다고 위협한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스가랴의 뒤로 물러나도록 하고 훼네나를 그의 아버지 나부코에게 돌려보낸다. 스가랴와 다른 히브리 백성들이 이스마엘에게 욕설을 퍼 붓는 중에 나부코는 성전을 약탈하고 파괴하라고 명령한다.

 

제2막: 바빌론의 나부코왕 궁전이다. 문서에는 아비가일이 나부코의 딸이 아니라 히브리 노예의 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자기의 출생비밀을 알게 된 아비가일은 나부코와 상속자인 훼네나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그러면서도 만일 이스마엘이 자기를 사랑만 한다면 자기의 인생이 바뀌어 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때 훼네나가 히브리 포로들을 모두 풀어 주었다고 전한다. 제사장은 나부코 왕이 전쟁터에서 전사했다고 전하면서 다음 왕위는 훼네나의 반역 행위 때문에 아비가일에게 이관되도록 결정했다고 말한다.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온 스가랴는 앗수르 백성들이 우상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길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기도한다.

 

스가랴는 훼네나부터 개종시키기로 하고 레위인 두 사람을 훼네나에게 보낸다. 레위인들은 이스마엘이 백성들과 여호와를 배신하였다고 하면서 신랄하게 비난한다. 훼네나와 함께 나타난 스가랴는 이스마엘이 훼네나를 히브리의 신인 여호와 앞으로 인도했음을 알고 그를 용서한다. 바빌론 왕궁의 원로 신하가 훼네나를 찾아와 나부코 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비가일이 왕에 오를 것이므로 훼네나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경고한다. 바알 신전의 대제사장이 앗수르의 새로운 왕으로 아비가일이 등극했음을 선포하고 아비가일은 훼네나를 만나 바빌론 왕국의 상징인 홀을 내 놓으라고 한다. 그러나 훼네나는 이를 거절한다. 바로 그 순간 놀랍게도 전사한줄 알았던 나부코 왕이 나타난다. 나부코는 아비가일이 쓰고 있는 왕관을 빼앗는다. 나부코가 스가랴와 훼네나를 굴복시켜 자기에게 경배토록 하려는데 하늘로부터 번개가 내려 쳐서 나부코의 머리에 있던 왕관을 떨어트린다. 이 틈을 타서 아비가일이 왕관을 다시 빼앗아 쓴다.

아비가일이 훼네니로부터 왕관을 빼앗아 쓰려고 한다.

 

제3막: 바빌론의 공중정원에서 바알 신전의 대제사장과 백성들이 새로운 통치자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바알의 대제사장은 바빌론의 모든 히브리 포로들을 처형할 것을 충동한다. 아비가일이 칙령에 서명하려는 순간 나부코가 나타나 왕좌에 앉으며 왕으로서의 위엄을 다시 보인다. 만일 나부코가 왕으로서 훠네나를 처형토록 서명한다면 왕관을 다시 내어 주겠다고 거짓 설득한다. 나부코는 칙령에 서명을 한다. 그러나 훼네나를 사랑하는 나부코는 자기가 잘못 서명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비가일이 노예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문서를 내보여준다.

나부코가 근위병들을 부르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나부코에게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나부코를 궁성의 한 방에 가둔다. 유프라데스 강변에서 히브리 포로들이 잠시 강제노역에서 쉬고 있다. 그들의 생각은 금빛 날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잃어버린 고향 땅을 향해 날아간다. 스가랴는 백성들에게 언젠가는 포로에서 풀려나 고향 땅에 가게 되며 주 여호와의 능력으로 바빌론이 잿더미로 별할 것임을 예언한다.

제4막: 나부코가 창문 밖에서 훼네나의 이름을 외치는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난다. 훼네나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다. 히브리의 신 여호와에게 자기를 용서하여 줄 것을 간구한다. 그의 기도는 응답을 받는다. 나부코는 칼을 잡고 왕위를 되찾기 위해 나선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에서 형리들이 스가랴와 히브리 지도자들을 처형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때 나부코가 병사들과 함께 나타나 처형을 중단토록 명령하고 아울러 바알 신상(神像)을 파괴하라고 지시한다.

모든 사태를 알아차린 아비가일이 독약을 마신다. 그리고 자기가 저지른 죄를 고백하며 이스마엘과 훼네나가 결합되기를 바란다. 아비가일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에게 자기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나부코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서 허물어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도록 당부한다. 그리고 자기도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선언한다. 백성들은 기적이 일어났음을 보고 하나님께 찬양한다.

아비가일이 하나님을 신으로 영접하자 찬양한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