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 Only Yesterday - Isla Grant ♬

여풍2 2014. 10. 29. 20:50


 

Away from her   
("전 세계를 매혹 시킨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우리 결혼하면  재미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청혼하는 그녀에게 즉시 그러자고 대답한 그
그녀에게 생명의 환한 광채가 느껴졌단다
그럴 수 있겠지 겨우 18세 였으니....

새 순이 울라오는 듯한 기운이 그녀 주변에 넘쳤겠지...
그들은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내지 않고
44년을 같이 살았다.





함께 스키를 탄다,
할강 보다는  크로스 컨추리...
그들의 삶도 크로스 컨추리 스타일이다.





함께 이야기 한다.
뭐든...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함께 산책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함께 식사를 한다.
매일 매일...





함께 책을 본다.
잠들기 전 남편은 그녀에게
오딘의 [아이슬란드에서 온 편지]를 읽어 준다.





남편은 교수였다.
젊고 아름다운 여학생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고
그중에는 죽기까지 그를 사랑한 여학생도 있었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녀를 떠나지도 않았고
그녀를 버리지도 않았다.





생명의 광채가 넘쳤던 그녀에게
알츠하이머란 병이 찾아 왔다.

불이 환하게 켜진 큰 저택의 수 많은 방에
불이 하나 하나 꺼져 가다 마침내 저택이
어둠 속에 잠겨 버리는 것과 같은 병이라고 한다.

최근 기억 부터 사라 진단다.
후라이팬을 냉동실에 넣는다거나
와인을 와인이라 부르지 못하거나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야 하는걸 모르고
극장 안에 불이 났을때
어디에 전화 해야 하는지 생각나지 않고
스키를 타고 나갔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을 잃어 버린다.

그녀는 결심 한다.
병이 더 깊어 지기 전에 요양원으로 들어 가기로..








너무 쉽게 헤어지고...
너무 쉽게 잊혀지고...
너무 쉽게 사라지는 요즘 사랑...

"진실은 그게 아닐까?
비록 우리 이렇게 멀리
고역의 땅으로 흘러와 후회할지라도
계속 마음을 다잡아 공통의 신념을 위해
개인의 다른 생각은 버리고
손을 잡고, 발을 맞추어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항상 손을 잡는다
겁에 질렸을 때도 연인들은 떠날지 머물지
결정하지 못한다"

"그리고 예술가는 조용히 기도한다"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한 걸 찾게 해 주소서"
"독특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이를테면, 역사의 모습을 깨닫게 해 주소서"
"저의 의심과 방황이 사라지도록"
"오늘과 어제가 한 몸처럼 같도록"


오딘의 [아이슬란드에서 온 편지] 중에서....


                                    

                                                                                     


                                                                              '영화 'Away From Her' OST곡이다


Only Yesterday / Isla Grant
어제의 일만 같은데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Is it really a lifetime my dear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진정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

Your hair has turned to silver once shown like gold
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
어느덧 은발로 바뀌어있어요 하지만,

But the smile I see within your eyes never will grow old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에 배여있는
그 미소는 지금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해요

The softness in your voice
when we first met it's there today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들려주던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예요

Love I hear in every word you say
지금도 당신의 한 마디 한 마디 말 속에는
사랑이 넘쳐난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어요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아,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