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텅 빈 벽면

여풍2 2021. 11. 2. 12:21

?텅 빈 벽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한 때 도난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파리시민들은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으로 달려와 통곡했고, 

허술하게 관리한 박물관과 시 당국을 향해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모나리자’는 프랑스 국민에게 상상 이상으로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2년 후에 되찾았습니다.

되찾은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관람객은 오히려 급감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당시,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텅 빈 자리’를 보기 위해서

그동안 관광객이 5배나 많이 찾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항상 걸려있던 모나리자보다, ‘사라진 모나리자’가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더 일찍 와서 볼 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만들어 그동안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텅 빈 자리를 보려고~~~

어떤 것이든 부재,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예상 외로 큽니다.
그리고 늘 곁에 있을 것 같은 것들이 없어지는 일들이 속절없이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부모도, 젊음도, 열정도, 시간도, 없어져 봐야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

인간의 숙명입니다.
젊은 시절에 느끼듯이 시간이 항상 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당신의 인생에 모나리자가 걸려있던 자리와 같은

‘텅 빈 벽면’이 생기기 전에그 가치와 소중함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생애 가운데 오늘, 지금이 가장 젊을 때입니다.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고, 포기하기엔 너무 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