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오후,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작곡한 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제21번, D.960)를 듣고 있다. 세상에 대한 작별사와 같은 작품이다. 이 음반은 슈베르트 피아니즘의 극치요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곡이라는 찬사를 듣는 최고의 작품이 담겨진 이유도 있겠지만 이 곡의 깊고 심각한 정서를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음을 앞둔 슈베르트의 애상을 슬프다기보다는 오히려 잔잔하고 따스하게 표현한 연주라고나 할까...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D.960 중 제2악장. 2005년인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직접 실황연주를 보았던 브렌델의 연주로... 슈베르트 : <악흥의 순간> 중 제3번. 호로비츠의 연주로... 슈베르트 : <악흥의 순간> 중 제5번. 브렌델의 연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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