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아르바이트

여풍2 2018. 2. 17. 15:22



한 여자가 새로 사귄

남자에게 편지를 썼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 주세요

100일간 밤마다

집 앞으로 찾아와 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결혼 하겠어요


그날 밤부터

그 남자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그 여자 집을 찾아왔다.

여자는 매일 밤 자기를 위해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엄청난 감동에

젖어있었다


99일째 되던 날은

심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다

여자는 심한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자길 기다리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가

말했다


내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어요

당신 마음을

모두 알았으니

우리

결혼해요


그러자 

 그 남자가

당황하며 말했다






저 ~~ 저는

아르바이트 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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