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무
꽃잎 붉으니 오시려나 했지요
향 깊으니 오시련가 했지요
깊더이다 그리우는 마음
멀더이다 기다리는 시간
매화꽃 그늘을 눈물로 채우고
야삼경 그림자로 온밤을 새워도
다함이 없더이다 끝일랑 없더이다
보고지운 마음 이리 붉으니
임 향한 가슴 내리 깊으니
최정자 / 매화타령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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