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話題의 冊 - 나를 지켜낸다는 것

여풍2 2014. 5. 6. 08:28

 

 나를 지켜낸다는 것

저자 팡차오후이 지음 

역자 박찬철 옮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책 소개   

옛 선인들은 어떠한 일을 하든지 평생을 바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인격수양 공부인 수신이다. '수신(修身)'이란 修身薺家治國平天下라는 구절이 있는 [大學]에서 유래한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덕과 지식을 본질적으로 구분했다. 지식은 수업을 듣고 책을 읽음으로써 습득할 수 있지만

미덕은 공부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다. 덕성은 습관이 중요한데 인격과 덕성은 꾸준한 수양과 실천을 함으로써 완성된다.

이것은 유가에서 말하는 '절차탁마'의 수신 사상과 유사하다.

 이 책의 저자는 젊어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받은 후 생각의 변화가 있어 전통유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서양의 학문을 충분히 섭렵하고 나서 동양학문의 맛을 알게된 학자의 깨달음이 있어서일까? 저자가 풀이해주는 유학의 경전 해석

방법은 지금까지 전통 유학자들의 표현과는 다르다. 이 책은 중국 명문 칭화대에서 10년간 이루어졌던 '유가경전입문'의

강의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래서 강의 내용처럼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석을 담고 있어 읽기 편하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사상적 기반은 선진시대에 시작된 [논어] [대학] 등 유가의 경전과 송 , 명 시대의 이학에 기반

                    하고 있다. 단순히 공자님 말씀류의 경전 해석을 다루지 않으면서도 수신이라고 하는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채근담}

                    {신음어} {명심보감}등에 실려 있는 멋진 문구들을 통해 수신의 의미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정해진 고전 한 권의 해석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실천이 불가능한데, 이책은 수신의 방법을 아홉가지 키워드로설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1965년 출생. 칭화 대학교 인문대학 역사학과 및 사상문화연구소 교수이며 중국인민대학교 공자연구원 겸직 연구원이다.

하버드 대학교 및 서울대학교, 대만의 포광 대학교에서 중국 사상사를 연구 및 강의했다. 젊은 시절, 서양 철학을 공부했으나

박사 졸업 후 점차 중국 사상사로 연구 주제를 전환하고, 유가 사상을 정신적인 귀착지로 삼았다.

개인의 경험에 기초하여 철학과 역사학 학습의 성과를 결합하고,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 등 다른 분야의 이론적 성과들을

흡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칭화 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강의한 [유가경전입문儒家 典導讀]은 지난 10년간 칭화

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시에 가장 주목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송·명 시기 이학을 바탕으로 유교, 도교, 불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인이 안은 마음의 문제를 점검한 [유가경전입문]은, 수신修身의 참뜻과 당위성을 올바르게 해설한 최고의

강의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문명의 파괴와 탄생: 유학과 중국 현대성 연구文明的毁 新生: 儒 中 代性?究][중국의 학문과 서양의 학문: 현대 중국

학술사 다시 읽기'中' '西': 重新解 代中 史]가 있다.

목차

수신修身, 우리가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꿈꾸었던 미래를 가슴에 품고 있는가
마음이 고요한 자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고요해진 이후에야 편안해진다
역경 속에서도 마음을 맑게 유지하는 법
진정한 평안이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나 홀로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정좌, 영혼을 다스리는 길
세상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지혜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생명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다
절제와 균형이 무너진 오늘의 삶
인생 = 수많은 순간들의 총합
마음을 쏟아 잘 기르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다
마음을 아는 것이 하늘의 뜻을 아는 것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삶
화化, 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을 다스리는 법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하루 세 번 반성하는가
언젠가 나의 무지를 알게 되는 때가 온다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법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나를 살피는 법
차마 드러내지 못한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법
아직 이를 때 마음은 더 맑다
한 걸음 물러서야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번아웃 신드롬에 시달리는 시대
나 자신에게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러기 지나가면 연못은 그림자를 붙들지 않는다
선비의 경지
멈출 때를 안다는 것
복잡한 생활에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면
인생의 네 가지 덫

제5강. 치심治心,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성공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람들
배움의 목표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부귀영화에 매달리지 않기 위하여
마음을 마무리하면 일은 저절로 마무리 된다
마음이 깨끗해야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다
자신을 살피는 것이 하늘의 기운을 얻는 일이다

제6강.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조화롭게 산다는 것
마음 깊은 곳의 욕망과 마주하는 법
스스로 경계하면 마음의 병도 달아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도 밝음을 볼 수 있다
마음은 움직일 수 있는 것
자신의 영혼을 준엄하게 채찍질한다는 것

제7강. 주경主敬,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화근은 소홀히 하는 데서 온다
살얼음 밟듯이 가야 할 때가 있다
마음을 한데 집중하는 법
속내를 비추는 거울을 두려워하라
문밖을 나서면 모두가 스승
우리의 생명은 세계 전체에 속한 것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

제8강. 근언謹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일생의 성패는 평상시의 언행에 달려 있다
입을 봉해야 재앙을 막는다
군자는 말을 한 후에 언제나 조용히 되돌아본다
인생의 오묘한 이치는 말로 이를 수 없다
진실한 말의 힘
얼굴빛을 가꾸는 자는 신뢰하기 어렵다
마음이 안정되면 말이 무겁고 조용해진다
하늘이 말하는 것을 한마디라도 들어본 적 있는가

제9강.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얄팍한 게임과도 같은 인터넷 시대의 사랑
진실한 본성을 되찾는 법
이익을 좇는 자의 최후
세상이 나를 업신여기고 비방한다면
정성이 지극하다면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공자가 가르친 것들
성숙한 나를 만드는 힘

끝맺는 말: 수신은 어렵지도, 불가능하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