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인 작시, 이수인 작곡, Tenor 팽재유
수많은 날은 떠나 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성악가 팽재유
팽재유는 천부적인 미성에다 후천적인 法의 발성을 兼全한 테너이자
감동적인 노래를 만들어 내는 技도 능숙한 희귀하고 多元的인 성악가다.
그의 노래의 꽃봉오리는 이역의 캐나다에서 화려하게 만개했다.
그는 1973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오페라科에 입학, 바리톤 Loui Quilico교수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에게 배웠으며,
1975년 4월 졸업한 뒤 동양인으로는 처음 캐나다 국립오페라단원에 발탁됨으로써 순탄한 揚名의 길에 올랐다.
"환상적인 동양인 테너"로 캐나다악계의 총아가 되어있는 그는 이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졌다.
1976년 6월 일시 귀국, 서울, 대전, 부산 등지에서의 독창회를 통해 관중의 열화와 같은 환호와 비평가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가곡만을 예로 들더라도 그는 독특한 해석으로 한마디 한마디를 호소하듯 열창, 예술가곡의 경지를 펼쳐 보인다.
팽재유는 경남 진해에서 출생, 연세대 교수 이인범에게 배웠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희성으로, 명나라 도독으로 임란때 원군으로 왔다가 귀화한 팽우덕(彭友德)장군의 후예다.
이수인 李秀仁, 1939 ~
마산시 대성동 무학산 밑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혜원초등학교 교장까지 지낸 교육자였다.
가족이 교내의 사택에 살고 있어, 그는 하교 후에도 학교 피아노를 치며 놀았다.
마산동중을 거쳐 마산고에 다닐 때는 유명한 시인들에게 국어를 배웠고,
마산시내 고교생끼리 서클 청운회를 만들어 문학과 인생을 토론하기도 했다.
고교졸업후 서울로 올라와 서라벌예대 작곡과를 다녔다.
졸업한 후에는 고향에 돌아가 마산 제일여고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한편 고향의 음악계를 위해 활동했다.
이 시절부터 그는 특별히 합창운동에 관심을 가졌는데 마산합창단 상임 지휘자,
마산방송국 합창단 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합창은 평생 그의 전문이 됐다.
1960년에 첫 가곡 <별>을 작곡했고, 1968년엔 가곡 <고향의 노래>를 작곡했다.
1973년에 <새 합창곡집>을 내고 38편을 수록했다.
제2합창곡집은 1985년에 출판했는데 두 번째의 <학생합창곡집>에는 성인용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 실린 80곡은 마산에서 교편을 잡던 시절부터 숭의여전에 출강하던 시절의 작품으로
서울음악제, 아시아음악제와 일본 순회음악회때의 프로그램을 장식해 온 곡이다.
그 중에서 널리 알려진 곡으로 <앞으로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가 있다.
KBS어린이합창단을 맡은 후로 그는 동요 작곡에도 매진했다.
어린시절부터의 음악 교육을 중시하는 그는 밝고 씩씩한 동요 작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그의 동요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대표곡으로는 <목장의 노래><아기><앞으로 앞으로><둥글게 둥글게> <구름><방울꽃><나의 하루>등이 있다.
지금까지 이수인이 작곡한 곡은 <고향의 노래><석굴암><별>등 가곡100 여곡과 피아노곡 다수,
합창곡 <나의 하루>, 어린이 뮤지컬로 <폭풍의 아이들><심청전>등 10 여편이 있다.
가곡집으로는 1965년에 출간한 <이수인 작곡집><이수인 가곡집> 또 신곡으로 <내 맘의 강물>이 있다.
이수인은 어렵고 난해한 곡보다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
30 여년이 넘도록 KBS어린이 합창단을 이끌며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심이 담긴 생활노래를 『파랑새』라는 동요보급모임을 통해 동요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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