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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일기장

♤아들의 일기장♤할머니 때문에 부모가 자주 싸우는 것을 어린 아들이 보았습니다.​" 여보,, 이젠 정말 어머님 하고는 같이 못 살겠어요."​엄마의 쇳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리고 나면,​"그러면 어떻게 하오. 당신이 참고 살아야지."아버지의 궁색하신 말씀도 이제는 귀에 익숙해졌습니다." 여보! 그러면 이렇게 합시다.어머니가 묵으실 방 하나를 따로 얻어서 내보내 드리는 것이 어때요?"​엄마의 새로운 제안이 나왔습니다.​"그렇게 하면 남들이 불효자라고 모두들 흉볼 텐데 괜찮겠어?​"아니, 남의 흉이 무슨 문제예요! 우선 당장 내 집안이 편해야지."그런 일이 일어난 며칠 후 할머니께서혼자 방을 얻어 이사하시는 날이 돌아왔습니다.그러자 엄마는"이사하느라 바쁜데 넌 뭘 그렇게 적고 있니?"하며 소리를 치던 엄마는아들..

세상과 만상 2024.07.30

시편104편

시편104편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샘..

은혜와 평강 2024.07.30

"너 있는 곳을 언제나 좋게 만들어라!"

◇"너 있는 곳을 언제나 좋게 만들어라!"◇(The place where you are will be blessed).영국의 어느 마을에 부모를 일찍 여윈 채 할아버지 손에 자라난 에드워드 윌리암 보크라는 소년이 있었다. 너무 가난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었던 보크는 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이민 가기로 결심하였다.할아버지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배를 타려 할 때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한마디 유언 같은 부탁을 하였다. "너 있는 곳을 언제나 좋게 만들어라"(The place where you are will be blessed).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년은 할아버지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 말씀대로 살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영국을 떠났다.소년 보크는 미국 북부인 보스톤에 도..

사색과 방황 2024.07.30

♡황 혼

♡황 혼늙어가는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 늙어가는 이길은 몸이 마음과 같지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때도 있습니다.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그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 두리번 찾아 봅니다.  앞 길이 뒷 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

세상과 만상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