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처녀 뱃사공

여풍2 2016. 6. 24. 06:18




옛날 옛적에 김삿갓이 전국 유랑 다닐적에....

경상도 어느 지방

낙동강변에서 나룻배를 탔다


얼씨구


노젓는 이가

처녀 뱃사공이다.


수작을 걸었다


김삿갓 처녀  뱃사공에게

한마디 농을 건다


“여보! 마누라 노 좀 잘 저으소“


처녀 뱃사공 펄쩍뛰며 어째 내가 당신 마누라요 ?


김삿갓 태연하게 답한다.


내가 당신 배에 올라 탔으니 내 여보 마누라지,


강을 건너 김삿갓이 배에서 내렸다
이 때 처녀 뱃사공 회심의 말 한마디


“그래 아들아 잘 가거래이”


깜짝 놀란 김삿갓^^

눈이 동그래지며~~


"아니 내가 어찌 당신 아들이요?"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 아닌감!"


김삿갓

오장육부가 시원해질 정도로 껄껄껄 웃는다.


헉 ~~~~

딱 맞는 말일세 그려 ~~

하하하


“어머님 부디 만수 무강 하소서~~”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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