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의 지혜 ??
(법정스님 )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어지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른다...~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줄을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처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 욕심에 집착하면
불명예 외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좋은 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 한다...~
욕심은 버려야 채워진다. .~
악기는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린다...~~~
비우면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의 외침을 듣는다..~~~
?정목 스님 - 바람 부는 산사
?법정스님의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