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 : 소망과 기쁨의 연못
실로암(Siloam)은 구약의 '셀라'(Shelah, 느3:15),
'실로아'(Shiloach, 사 8.6) 와 동일한 연못으로, 그리스어 음사다.
그 뜻은 <보냄을 받았다>인데, 원래 샘이 아닌저수지였다.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한복음 9:7]
실로암은 예루살렘 남동부에 있는 못으로 (요 9:7) 에 보면,
실로암은 예루살렘 성전 남쪽 연못을 일컬었다.
요세푸스는 이 연못이 튀로페온(Tycopoeon) 골짜기
맨 끝에 위치했다고 한다.
실로암 못은 본래 수원인 기혼의 샘물을 성벽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설치된 연못이다. B.C. 700년경 유다 히스기야왕은 앗수르군의 예루살렘 침공에 대비하여 원래의 지상 수로(사 8:6)를 없애고, 기혼 샘에서 지하 터널로 성안의 실로암 못에 물을 끌기 위해 새로운 수로 공사를 벌였다.(왕하 20:20) 이것을 소위 '아래못'(사 22:9, lower pool)이라 칭하는데, 히스기야왕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왕의 못'(느 2:14, King's pool)으로도 부른다.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권력과 못과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중으로 인도하여 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열왕기하 20:20]
이 실로암 못은 초막절 의식과 관련해 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것은 일주일간 계속될 의식의 한 행사로서 예루살렘 성전으로 향하는 행렬에 사용된 물을 이곳에서 금주전자로 떴다.(요 7:2, 37:38)
신약에서는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예수께서 고쳐 주실 때, 진흙을 침과 흙으로 이겨서 눈에 바른 후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다.(요 9:6-11)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이웃 사람들과 및 전에 저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가로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혹은 그 사람이라 하며 혹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제 말은 내가 그로라 하니 저희가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요한복음 9:6-11]
오늘날 실로암 못은 길이 17.6m, 폭 5.4 m, 깊이 5.8 m의 장방형 연못이다. 연못 부근에서는 비잔틴식 교회당의 원주 파편이 발견되며, 연못 북쪽에는 A.D.5세기경의 바실리카(basilica, 옛 로마의 교회당) 유적이 있다. 또한 히스기야 시대(B.C. 728-687년) 것으로 추정되는 비문이 1880년에 발견되었는데, 6행으로 된 이 비문에는 예루살렘의 기혼 샘에서 실로암 못에 이르는 터널 수로 개통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아마 히스기야 왕의 터널 수로 공사 완성을 기념하여 새긴 것 같다(왕하 20:20, 대하 32: 30)
● 실로암은 그곳에서 눈을 뜬 소경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도 무한한 기쁨과 소망의 장소가 된다. 오늘날 우리는 각자의 실로암을 가져야 한다. 지치고 상한 심령이 주님의 보내심을 받아 새로움을 입는 영혼의 안식처로서의 실로암,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순종한 삶의 결과로 주어지는 환희의 샘으로서의 실로암, 이런 의미에서 진정 실로암은 메마른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주는 곳이다 [옮긴글]
https://youtu.be/37L-Hlhy2CA?si=LvhJ8wt1XEa3C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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