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천개의 바람이 되어

여풍2 2024. 7. 5. 07:12

천개의 바람이 되어

천개의 바람이 되어(千の風になって / A Thousand Winds)는 작시 미상, 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작곡한 J-POP에 속한 곡이다. 이 곡은 지난 2003년 11월 6일 일본에서 먼저 싱글 앨범 "천의 바람이 되어"로 발매되었다.

이후 지난 2009년 2월 16일 대한민국의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한국어로 번안 및 개사하여 자신의 미니앨범 "My Hero"의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수록하여 한국에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이 곡은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들을 기리는 추모곡으로 쓰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모두 인기를 얻은 곡이다.

1932년 미국 볼티모어의 주부 메리 프라이가 지은 시 "내 무덤에 서서 울지 마오.(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에서 유래됐다. 프라이는 모친을 잃고 상심해 있던 이웃을 위로해 주기 위해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위로하는 내용의 이 시를 썼다.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 전승되던 작자 미상의 시를 기원으로 본다. 프라이는 이를 영작하여 이웃에게 전달해 준 것 뿐이다.

이 시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이 1989년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테러로 목숨을 잃은 24살의 영국군 병사 스티븐 커밍스의 일화로 스티븐은 생전 무슨일이 생기면 열어보라며 부모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겨두었고 그의 사후 개봉된 편지에는 이 시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 시를 스티븐의 아버지가 스티븐의 장례식 날, 아들이 남긴 편지와 시를 낭독했고, 그 장면을 영국 BBC가 방송하여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그 외에도 영화감독 하워드 혹스의 장례식에서 존 웨인이 낭독했고,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25주기, 미국 9.11 테러 1주기에 낭독되면서 더욱 더 유명해져 갔다. 이 계기로 이 시에 일본 유명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여 탄생시킨 곡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다


https://youtu.be/h1Oq2ImrSqs?si=6s0Jb4rc5k1Xy6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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