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양(15·부안여중 3학년·)이 2016년 우덕초 6학년 때 쓴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
유방암에 걸려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사진 전북교육청]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짜증 섞인 투정에도/어김없이 차려지는/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중략)/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엄마 상/이제 받을 수 없어요.'
전북 부안군 부안여중 3학년 이슬(15)양이 우덕초 6학년 때 지은 동시
'가장 받고 싶은 상'의 일부다.
암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그리워하며 쓴 이슬양의 시가
동요로 재탄생했다.
전남 여수 여도초 조승필(47) 교사가 지난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연히
이슬양의 시를 보고 감동해 이 시를 노랫말로 곡을 만들었다.
노래는 부산 명진초 5학년 천보민(11)양이 불렀다.
보민양은 조 교사와 친분 있는 작곡가 이호재(45) 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이다.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뇌)어 봅시(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뇌)어 봅시(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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