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70 從心

여풍2 2017. 7. 23. 07:26

                                                                 


               


           자화상(自畵像)                                             
                                           여  풍(旅  風)
 
이러구 저러구 지낸 세월
60甲子 지나 

70從心 향하고
세월은 예나 이제나
여전히 흐르는데

머리속 스치는
일상의 생각들
예전의
투와 모습에서

달라져 있음을 깨닫고 있다

세월따라 묻어 온 이런저런 변화들

때로는 뜻밖이기도 
때로는 낯설기도 하면서
  
때로는

진작부터 이랬었지

뜬금없는 익숙함으로 착각도 하면서

세월 흐름속에 

달라져 있는 自身을

무작정으로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무었이었나
어떠한 모양이었나
바라고 원하고 애달아 쫒아가던
그 절절한 몸부림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더랬나

이제는 어디쯤에서
어디를 바라보고
무었을 생각하고 있는가

더이상

예전 같지 않구나
아니 예전과는

달라져 가야 하는가
알 듯 모를 듯 안타까운

아쉬움과 설레임

가슴속 소리없이

파동쳐 흔들린다



어디서 
어느 쪽을 향하다 
어찌하여 어떻게 되어

이리저리 흔들 거리다가


방향도 작정도 없이

지금의 여기 이 자리

엉그주춤 멈추어 서있는 自身의 모습

그냥 멀거니 쳐다보고 있다

어디로든 아무튼 움직여야 하는데
무엇이든 어떻든 해봐야 하는
아직도 남아있는

미련의 조각들 갈등의 시간들 

마무리 해야는


그냥 우두커니 

생각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