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아름다운 고백

여풍2 2024. 5. 30. 10:18

 

아름다운 고백 ....

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 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 하겠습니다.

'세상과 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연 - 김연숙  (1) 2024.06.27
TITANIC(1997)  (0) 2024.06.15
‘유토피아’와 ‘레트로토피아’  (1) 2024.05.21
쌀과 보리의 궁합  (0) 2024.05.07
떨어지는 낙엽처럼 마지막이 중요하다  (0)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