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여행

Pacific Coast Highway, California

여풍2 2024. 3. 29. 13:58

 

https://youtu.be/9oIAoNMqE7U?si=9wZ6JD0FWAIAGoD2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는 소위 1번 국도, 태평양의 낭만을 그대로 품고 남북으로 주로 해안선을 따라 나 있어서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기에 드라이브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는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할 때 여정에 포함시킬 유혹을 떨치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Big Sur, 2023]

 

PACIFIC COAST HIGHWAY(이하 PCH로 약칭)는 이 멋진 길의 공식적인 명칭은 아닙니다. 약 650 마일에 해당하는 길이의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 도로이며 공식 명칙은 CaliforniState Route 1 ( SR 1) 이지만 PCH 또는 Highway 1 으로 더 많이 불리고, 우리에게는 포니아 1번 국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데 북단에서는 Mendocino County 의 Leggett 에서 US101 로 합쳐지고, 남쪽에서는 Orange County 의 Dana Point에서 I-5 와 합류하면서 소멸합니다.

​[ 캘리포니아주 서쪽 태평양 해안을 따라 종단하는 PCH ]

PCH1 는 애초에 지금과 같이 긴 구간을 종단하도록 계획되었던 도로는 아닙니다. 1930년대에 Big Sur지역에 국한된 도로였는데 점점 도로가 확장되고 연결되면서 1964년도에 State Highway 1번의 이름을 부여받게 됩니다. 처음엔 따로 설계되었던 도로들이 연결된 형태를 띠기 때문에 Pacific Coast Highway (PCH), Cabrillo High

way, Shoreline Highway, Coast Highway등의 초창기 이름들이 특정 구간에 별명처럼 붙어있기도 합니다.

 

[ Pacifica State Beach]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싸이클, 또는 모터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캘리포니아 1번국도를 달리는 것은 버킷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꿈의 도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미국 서부 여행에 필수 코스로 들어갈 정도로, 가족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또한 많이 찾는 루트입니다.

[Venice Beach, CA]

아쉽게도 대부분 여행객들이 샌프란시스코와 LA 이동 경로로 하루 정도의 짧은 일정만을 할애하기 때문에 외부 관광객에서 크게 알려진 곳들만 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름다운 코스를 충분하게 즐기고 만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심지어는 Big Sur 근처의 Bixby Bridge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를 돌다가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 섞여서 소음과 혼돈의 홍역을 치르고서는 LA 로 향하는 주마간산식 코스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의 도로이지만 하루, 이틀, 사흘, 심지어는 나흘의 일정으로 보고 즐길 것이 너무나도 많은 코스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관광객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과도 같은 명소들이 해안선을 따라 수없이 펼쳐져 있고, 특히 복잡하고 머리 아픈 도심의 일상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는 자연의 감성을 온전히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자연 경관이 도처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만 향하는데 반해, 조용하고 오붓하게 사랑하는 가족과 가슴 벅찬 서부 해안을 즐기기엔 오히려 샌프란시스코 북쪽 루트가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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