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 내 의 노 래 . ★
< 1951년 > 작 사 . 유 호 작 곡 . 손 목 인 노 래 . 심 연 옥
. 6.25 때 전쟁터로 달려간 우리 국군용사의 아내들은 장한 용사(勇士)의 아내답게 이별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통을 참고 견디며 대신 전쟁 나간 남편의 무운장구(武運長久)를 비는 '아내의 노래'를 목이 메도록 한없이
불렀었다.
. 광복 직후 '국방경비대' 라는 명칭으로 군대가 조직되었고, 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국군이 창설되었다.
이 무렵 38선에서는 작은 충돌이 자주 있었다.
. 군인의 아내로서 남편을 싸움터로 보내고 후방에서 굳건 하게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그리는 노래로 만들어진
방송가요이다. 이런 방송가요는 전속가수들의 노래로 정기방송시간을 통하여 전파에 실렸다
. 유호 작사, 손목인 작곡, 김백희 노래의 대중가요. 1949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KBS제작 방송가요 모음으로
레코드로도 제작되었고, 최초의 취입은 방송전속가수 [김백희]였다. 원래는 김다인(조명암-납북) 작사로 김백희
가 취입하였으나 시대상황에 맞게 가사를 바꿔 재취입되면서 심연옥의 대표곡으로 알려졌다.
. 이 노래는 1950년 6·25 때 많이 불렸다. 환도 직후 인기가수 심연옥의 노래로 다시 레코드가 제작되었다.
. 6.25는 비록 삼 년 간의 전쟁으로 그 전투는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전장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남편
과 애기 아버지를 꿈에서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남한 여인들의 60년 세월, 기다림 속에 그 가슴이 전부 시커멓게 다 타 버리고 말았으리라.
.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고 혼자서 아이들 키우고 농사짓고 길쌈하며 힘들고 외로움에 찌든 긴 고난의 삶을 살았지만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디고 이겨낸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의 인내심은 영원히 우리 민족의 혈관속에 면면히 흐르리라.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태극기 부여 잡고
피눈물을 흘렸소 가신 뒤에 제 갈 곳도 님의 길이옵니다>
노 래 . 최숙자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요 장부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만세소리 하늘높이 메아리칠때 태극기 물결속에 님이
가신길 그 길은 조국의 길 이몸도 따라야 할 길
만수무강 비옵니다. 무운장구 비옵니다 님이여 건강 하소서.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제 갈 길도 님의 길이오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태극기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 뒤에 제 갈 곳도 님의 길이오 눈보라가 날리는 어두운 밤길에도
달과 별을 바라보며 무운장구 비옵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태극기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 뒤에 제 갈 길도 님의 길이오 눈보라가 날리는 차거운 밤길에도 달과 별을
바라보며 무운장구 비옵니다.
노래 . 장세정
님께서 가시는길은 충성의 길이요 영광의 길였기에 이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숭고한 님의 뜻은 달이 되고 별이 되어 이나라 이민족을 지켜줍니다.
바람불고 눈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거룩한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홀로 가는 이 발길을 밝혀줍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내 갈 곳도 님의 길이요(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눈물이(즐거움이) 넘칩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빛나는) 길이옵기에 손수건(태극기)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
었소 떠나시는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가신 뒤에 제 갈 곳도 님의 길이오) 눈보라가
휘날리는(날리는) 어두운 밤하늘에 빤짝이는 별빛처럼 님의 행복 빛나소서(달과 별을
바라보며 무운장구 비옵니다)
노래 . 심연옥
※ 유성기판에 수록된 노래로서 음질이 좋지 않지만
50년대 취입한 희귀한 자료입니다.
<이 땅 안에 다시는 이렇게 '고행의 길'을 당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젊은 세대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은 피난통에 돌아가시고, 살던 집은 폭격으로 다 부서져 폐허가 된 터에..
어린 소년이 버려진 채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고난의 1950년대를 몸으로 때우며
살아온 이 민족의 처절한 단면이다>
< 국립현충원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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