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취미

하이든 : 피아노 협주곡 제11번. 제2악장 7 : 33, 제3악장 13 : 20

여풍2 2020. 2. 14. 04:36

                                                                             

Haydn: Klavierkonzert Nr.11 In D-Dur, Hob. VIIb. 11
(Christian Zacharias, Göteborgs Symfoniker)

                                                                                                                                                                           


듣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 더러 있는데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 제11번이 그러하며 귀에 쏙쏙 들어오고 경쾌, 명쾌하다.

                                   이 곡은 1783(52)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모차르트와의 교류가 활발했는지 작품 전반에 모차르트의 냄새가 가득하여

처음 들으면 누구나 모차르트의 곡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3악장의 활달하고 톡톡 튀는 멜로디를 헝가리언 론도라고 부른다고 하며,

하이든이 직접 쓴 오리지널 카덴짜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하이든 작품엔 호보켄 번호라는 게 붙어 있는데,

네덜란드의 안토니 판 호보켄이란 사람이 하이든의 750여 작품을 장르별로 구분하여

목록을 만들고 번호를 붙인 것이다.

약자로 Hob. 또는 H.를 쓰는데, 교향곡은 1, 현악 4중주는 3, 피아노 협주곡은 18번 등으로

장르 구분을 정해놓고 뒤에 작품별 번호를 붙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피아노 협주곡 제11번이라면 장르 구분에 따라 18을 로마 숫자로 먼저 표시하고

뒤에 11을 붙여 ⅩⅧ No.11가 된다.

물론, 하이든 작품이라도 음반에 따라 호보켄 번호 표시가 생략되어 있기도 하고

장르 구분을 로마 숫자 대신 아라비아 숫자로 적기도 한다.

사족으로, 하이든의 호보켄 번호와 바하 작품번호(BWV)는 장르에 따른 분류이고,

모차르트 작품번호 쾨헬(K. 또는 KV)과 슈베르트 작품번호 도이치(D.)

작곡 연대순으로 번호를 붙였다.[옮긴글]




동해 대왕암 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