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취미

La Soledad - Pink Martini

여풍2 2019. 5. 29. 05:13

La Soledad - Pink Martini

미국에 적을 두고 있는 Pink Martini 밴드가 1997년에 내놓은 그들의 앨범
"Sympatique"에 수록된 곡이다. 그들은 클래식, 고전 팝, 라틴음악, 재즈를 
다룬다.
    


La Soledad(The Loneliness)

쇼팽의 Andante Spianato e Grande Polonaise Brilliante(Op.22) 중 Andante Spianato가 전주곡으로 도입된다. Andante Spianato, 말 그대로 매끄럽고 안정된 분위기를 주면서도 우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낮고 조용한 첼로에 이어 Thomas Lauderdale의 감성적인 피아노 소리가 다가오면서 주인공(Pepe Raphael)의 매혹적인 스패니쉬 음성의 노래가 들려온다.

"음악 속의 시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 왔습니다
새로운 열정의 세상을
내게 선사하면서
아무런 조건이나 이유도 없이 내게 사랑을 주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제 태양은 지고
난 그대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날 태우는 이 고독
내가 두려워서 빼앗긴 거라면
날 용서하십시오
그댄 내게로 왔습니다, 난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몰랐습니다
남은 거라곤 이 노래가 전부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몰라 마음의 빗장을 열지 못했던 남자에게 새로운 열정의 세계를 선물하려 한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땐, 이미 태양은 져버리고, 남은 건 짙은 첼로 소리와 날 태워버리는 고독한 노래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