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속된 허현준 "나는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
‘화이트리스트’ 관련 핵심 역할을 한 혐의와 위증죄로 법정구속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는)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이라고 밝혔다.
허 전 행정관은 검찰이 ‘창작된 스토리’에 맞춰 ‘궁예의 관심법’을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5일 허현준 전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발길이 다시 서울구치소를 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허현준 전 행정관이 작성한 글을 가족들이 대신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서 허현준 전 행정관은
“나는 검찰이 쳐놓은 그물과 짜놓은 거짓 프레임에 순응할 생각이 없었다. 사실과 어긋나는 창작된 story에 맞춘
거짓 자백으로 구속을 피하거나 형량을 줄이는 등의 선처를 바랄 생각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허 전 행정관은 '궁예의 관심법’의 망령이 살아나 명확한 증거가 없는데도 ‘묵시적 청탁’이라며
대통령을 구속하는 상황에서, 힘도 없는 나를 또 구속하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는가.
짜놓은 적폐청산 게임판에 던져진 졸인데 말이다”라며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패륜적 범죄자 김정은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불굴의 지도자라고 부추기는 모습에서
급진적 좌익세력의 사악한 정신세계가 드러난다”며 “나도 내 방식으로 감옥에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일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 자금을 동원해 보수단체를 친정부 시위에 동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왔다. 지난 5일 재판에서 그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그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5개월여 만에 다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지난 5일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석방된 지 60일 만에 다시 구속됐으며,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 보수단체인 ‘시대정신’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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