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취미

성북동 걷기

여풍2 2018. 5. 25. 06:23

성북동은 고즈넉하면서도 격이 있는 동네라는 느낌이다.

신록의 와룡공원을 거쳐 심우장과 길상사까지 걸었다.

북정동 골목길은 좁은 옛길이어서 시간을 거슬러 간 듯 하다.


삶의 애환이 깃든 좁은 골목길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대문앞에 화분을 놓아 꽃을 가꾸고, 좁은 빈터에 상추며 고추를 가꾸고,

벽에 기대어 빨래를 말리는 모습 등 일상의 삶이 깃들어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거처였던 심우장은 북향으로 지은 독특한 집이다.


길상사는 울긋불긋 연등을 내달아 편안한 쉼터 같다.

하얀 연등이 매달린 느티나무 아래 성모상을 닮은

보살상 바라보니 포근한 미소로 반겨 주는 듯 하였다.


극락전 뒤 모란은 어느새 떨어지고 함박꽃이 한창이다.

법정스님의 거처 진영각 툇마루에 앉아 담너머의 물소리를 들었다.

좁은 돌다리 건너 백석시인을 사랑한 여주인의 애환을 떠 올려 보며

분홍빛 패랭이가 활짝 핀 비탈길을 내려왔다.

성북구립미술관의 정릉시대전을 구경하고, 선잠박물관까지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다.





혜화문.


혜화문 설명판.


계단위의 혜화문.



문위 천장의 봉황새 그림.


주변 안내도.


걸어가는 길.


헤화문 성곽 너머 동네 모습.


담장에 핀 덩쿨장미.


천주교 관련 건물.


옛돌담위 일반 주택.


돌담에 핀 강아지똥풀.



성곽길 따라


숲사이 주택들.



정비된 성곽길.


성곽아래 들꽃들.



좁은터에 상추며 고추를 가꾸는 모습.



시간을 거슬러 가는 듯한 모습.



북정동 카페앞.



정겨운 사다리.


심우장 현판.


심우장 마당.


만해의 방.



길건너 부자동네.


천주교 수도회.


수연산방 대문.


이태준 고가 지금은 찻집.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만든 인공의 숲.


역사 깊은 덕수교회.


골목안 예쁜 정원.



길상사 입구.



길섶 연분홍 패랭이꽃.


법정 스님 거처 진영각.


법정스님 의자.


진영각 담장 너머 맑은 물소리.


담너머 보이는 백석시비.


귀한 색상의 하얀 금낭화.






성북구립미술관 정릉시대 전시.


선잠박물관 전시 설명판.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