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취미

가을풍경과 브람스

여풍2 2014. 10. 5. 08:20

 



Symphony No.2 in D major, Op.73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Johannes Brahms (1833-1897)

Sergiu Celibidache, cond.
Stuttgart Radio Symphony Orchestra


전악장 이어 듣기

1. Allegro non troppo


2. Adagio non troppo


3. Allegretto grazioso-Presto ma non assai

4. Allegro con spirito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은 '교향곡 1번' 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우선 [교향곡 1번]에 있는 복잡함과 큰 규모는 찾아볼 수 없다.

[교향곡 2번]에는 밝고 아름다운 페르차하와 조용하고 온화한 빈 근교의 리히덴탈에서 보낸

브람스의 여유로운 생활이 묻어난다.


[교향곡 1번]에서 표방했던 ‘암흑에서 광명으로’나 ‘고뇌 뒤의 환희’같은 전체 곡상의 추이를 2번에서는

분명히 내세우지 않았다.

부드럽고 온화한 인간적인 따스함과 즐거움 그리고 눈부신 자연의 밝은 숨결 때문에 이 곡을 두고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낭만주의 음악에서 자연을 상징하는 요소들인 호른 소리, 새 소리와 같은 플루트나 클라리넷 음이 풍성한

화음 속에 나타난다.


    브람스의 친구인 외과의사 테오도르 빌로트는

    이 곡을 듣고 브람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넘치고 있네. 그대의 완벽주의가 나타나 있고,

맑은 생각과 따스한 감정이 무리 없이 흐르고 있었지. 페르차하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