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과유불급

여풍2 2018. 1. 8. 13:57

                                                                                      





 過猶不及(과유불급)

(지날 과)

(오히려 유)

(아닌가 부 [아닐 불,클 비])

(미칠 급)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침은 도리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과 같다.

 

과유불급은 공자의 대답에서 유래한 말로,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으므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중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

무엇이든 한 쪽이 지나치면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지나친 욕심을 부리게 되면

애써 가지고 있었던 물건이나 명예를 한번에 잃어버려서

한번에 망해버리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뭐든 적절한 게 좋은거다!

 

(오힐 유)'오히려'로 해석해서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다."나 약간의 의역을 더해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 사용된 는 서술어로 쓰인 것이며, '같다'는 뜻이다

주로 공맹유학에 대한 제반지식 없이 사자성어만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고 알고 있는데

과유불급은 절대로 모자란 게 과한 것보다 낫다는 식의 우열을 뜻하지 않는다

그렇게 알고 있는 이들은 전부 뜻을 오역한 것이며

공자가 주장한 중용의 가치에도 전혀 맞지 못하다

조선 성균관의 적통 계승을 주장하는 현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소속 교수들은

이견의 여지없이 '같을 유'가 맞다고 강론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와도 맥락을 같이하는 면이 있다.

논어에서 나오는 말로, 공자의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자공: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낫습니까?"

공자: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

자공: "자장이 낫다는 말씀이십니까?"

공자: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 누가 현명(賢明)합니까?하고 물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자장이 공자(孔子)에게 ()로서 어떻게 하면 달()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孔子)는 도리어 자장에게 반문(反問)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달()이란 무엇인가?」 

제후(諸侯)를 섬겨도 반드시 그 이름이 높아지고,

경대부(卿大夫)의 신하(臣下)가 되어도 또한 그 이름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문()이지 달()이 아니다.

본성이 곧아 의를 좋아하고, 말과 얼굴빛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며, 신중히 생각하여 남에게 겸손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제후(諸侯)를 섬기거나, 경대부의 신하(臣下)가 되어도 그릇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이라 할 수 있다.」 

하고 공자(孔子)는 자장의 허영심을 은근히 나무랐다

한편 자하에게는 이렇게 타이른 적이 있다

군자유(君子儒)가 되고, 소인유(小人儒)가 되지 말라.

(군자유란 자신의 수양을 본의로 하는 구도자, 소인유란 지식(知識)을 얻는 일에만 급급한 학자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달라는 자공(子貢)의 말에 자장은 지나쳤고, 자하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으니라(過猶不及;과유불급).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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