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간관계가 장수 비결" 하버드 79년 연구
인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하는 인간관계에 있는지가 육체적, 감정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조화라고 발표했다.
4번째 연구 책임자였던 월딩거 박사는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건강했고, 더 장수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 보기/사진=픽사베이
인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하는 인간관계에 있는지가 육체적, 감정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조화라고 발표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CNBC방송과 하버드대학교지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1938년부터 지금까지 총 79년간 724명의 삶을 추적 연구해왔다. 해당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단일 주제에 대한 세계 최장 연구다.
연구팀은 매년 724명의 직업, 가정생활, 건강 등을 점검하고 직접 인터뷰한 후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나의 그룹은 하버드대 학부 2학년 재학 시 연구에 참여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집단이다.
두번째 그룹은 보스턴시 빈민가 지역에 거주했던 집단으로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출신들이 많았다.
연구팀은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세가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삶을 가장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고, 사람을 죽음에 내모는 것은 외로움이다.
4번째 연구 책임자였던 월딩거 박사는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건강했고, 더 장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로움은 독이다.
월딩거 박사는 "조직생활이나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외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며
"외로움은 흡연이나 알코올 중독만큼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다. 연구팀은 친구의 숫자보다 친밀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딩거 박사는 "주변인들과 갈등 상황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건강에 나쁘다"며
"다툼이 심한 부부보다 이혼한 사람이 건강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좋은 인간관계는 기억력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교적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기억력 감퇴가 조기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대화하는 것을 줄이고 대면 접촉을 늘린 후
데이트, 여행 등 새로운 일을 하며 인간관계를 활기차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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