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길 / 최희준

여풍2 2017. 10. 8. 08:33






/ 최희준

 

세월 따라 걸어온 길 멀지는 않았어도


돌아보니 자욱마다 사연도 많았다오


진달래 피던 길에 첫사랑 불태웠고


지난여름 그 사랑에 궂은비 내렸다오



 


종달새 노래 따라 한세월 흘러가고


뭉게구름 쳐다보며 한 시절 보냈다오


잃어버린 지난 세월 그래도 후회는 없다


겨울로 갈 저 길에는 흰 눈이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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