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과 취미

고향(故鄕) - 정지용(鄭芝溶)

여풍2 2017. 8. 19. 15:05



 고향(故鄕) - 정지용(鄭芝溶)|



고향(故鄕) - 정지용(鄭芝溶)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더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작품감상


화자는 고향에 찾아와 예전과 다른 고향을 보고 느끼는

상실한 마음을 시로 표현 하였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라는 3음보 율격을 맞추고,

'고향에'라는 시어를 반복하면서 운율을 형성 하고 있다.

1연과 6연의 '돌아와도/ 울건만/ 웃고/ 돌아와도'라는

수미사관식 구조로 시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고향','산꿩','뻐꾸리','흰 점 꽃이', '하늘' 이라는

변함없는 자연을 상징하는 시어와 '구름', '메마른 입술'이라는

변해버린 인정이라는 시어를 사용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메마른 입술'은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절실 하게

느껴지게 하는 시어이다.

이시를 통해 내가 나중에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먼훗날 돌아와서 달라진 고향을 보며 어떤 마음을 느낄지 생각해 보았다.

고향이라는 곳은 어릴때의 추억과 사랑을 느낄수 있는

집이외의 또다른 안식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고향을 떠나면 그곳을 그리고 추억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고향이 나중에 와서 바껴져서

이제는 옛고향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면

정말 슬플 것이다.

옛날과는 너무 다른 곳이기에 상실감과 허무감이 많이 느껴질 것이다.

아직 나에게는 고향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어릴적 부터 이사 한번 안가고 이곳에서 살 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산다는건 아직 제대로 생각 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고향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이런 나에게는 먼훗날 고향이 더더욱 의미있어 질것이다.

부디 이시처럼 나중에 나의 고향의 모습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날이 발전한다는 것이 역시 좋은 건 아니고

많은 추억들을 잃게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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