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자화상(自畵像)

여풍2 2017. 6. 4. 14:17

    자화상(自畵像) 여 풍(旅 風) 이러구 저러구 지낸 세월 70從心을 향하고 세월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게 흐르는데 머리속을 스쳐가는 일상의 생각들은 어쩐지 예전에 생각하던 투와 모습에서 달라져 가고 있음을 자주 깨닫게 된다 세월따라 묻어 온 이런저런 변화들이 때로는 뜻밖이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면서 또 때로는 진작부터 이랬었지 하는 뜬금없는 익숙함으로 착각해 보기도 하면서 세월의 흐름속에서 달라져 있는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는 자신을 무작정으로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무었이었나 어떠한 모양이었더랬나 바라고 원하고 애달아 쫒아가던 그 절절한 몸부림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더랬나 이제는 어디쯤에서 어디를 바라보고 무었을 생각하고 있는가 더이상 예전같지가 않구나 아니 예전과는 달라져 가야 하는가 알 듯 모를 듯 안타까운 아쉬움과 설레임들이 소리없이 가슴속 넓게 파동쳐 흔들린다 어디서부터 어느쪽을 향하여 가다가 어찌하여 어떻게되어 이리저리 흔들거리다가.. 지금의 여기 이 자리에 방향도 아무 작정도 없이 엉그주춤 멈추어 서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멀거니 쳐다보고 있다 어디로든 아무튼 움직여 가야하는데 무엇인가를 어떻게든 해봐야 할터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미련의 조각들과 시간들을 하나하나 마무리 하여야 할터인데
    그냥 우두커니 생각에 잠겨있다


'사색과 방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빙  (0) 2017.06.30
행복  (0) 2017.06.11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0) 2017.06.01
옛날은 가고 없어도  (0) 2017.05.25
운명(運命), Destiny  (0)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