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평강

사순절, 부활절(4월 20일)

여풍2 2025. 4. 14. 15:43

 

사순 시기 Lent 四旬時期 사순절 四旬節

2025년 3월5일 시작되는 사순절은 부활절(4월 20일) 전날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간 이어진다. 기독교에서 재의 수요일에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계속되는 시기.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따 일요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부활절 이전40일 동안 금식과 절제로 묵상하며 보내는 시기. 유대인의 오랜 명절인 유월절 풍습을 바탕으로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여 했던 40일간의 금식에서 기원했다.

사순절이 시작하는 날은 '재의 수요일'이라고 하는데, 종려나무를 태운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려 인류의 죄를 대신 갚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풍습이 있었다 사순 시기의 원형은 유대인들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는 유월절(逾越節)이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모세의 인도에 따라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매년 4월 하순 무렵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후, 초대 교회 구성원들은 비슷한 시기인 유월절의 풍습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건을 추모하고 그가 겪은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의 금식을 시작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을 본받아 부활절 이전40일 동안을 금식 기간으로 삼았다. 한국에서는 '40일 동안의 시기'라는 뜻인 그리스어 '테살코스테'를 번역하여 '40일'을 뜻하는 '사순시기'라고 이름하지만, 영어에서 사순 시기를 뜻하는 'Lent', 독일어의 'Lenz'는 모두 '봄'이라는 뜻에서 기원했다.

사순 시기는 부활주일전 40일 동안을 의미하며,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한다. 사순 시기가 시작하는 날은 보통 '재의 수요일(또는 '성회 수요일'), 속죄일 등이라고부른다.

기독교에서 40이란 숫자는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으며 역사적으로 여러 사례가 등장한다.노아의 홍수 사건에서는 40일간 비가 내려 세상을 온통 물로 덮었는데, 이는 세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며 율법과 십계명을 받았으며, 모세의 인도를 받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유대 민족은 가나안에 도착하기 전 광야에서 40년간을 방황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40일간 광야에서 금식 기도를 한 사건은 사순 시기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후 승천하기까지의 기간도 40일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재의 수요일'은 예수그리스도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간의 죄에 대한 참회의 표시로 종려나무를 태운 재나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풍습에서 비롯된말이다.

 

https://youtu.be/anSMGqEVHAU?si=K4uZfOWlCII05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