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2 2020. 3. 16. 11:50


   

          봄마중 / 여 풍 꽃샘 추위에 바람이 매섭다 움켜쥔 소맷자락
          작정없는 발걸음
          초안산 능선길 바람속으로 그냥 그대로 길을 걷는다 능선 비탈
          산수유 나무 불어대는 찬바람 아랑곳 아니 하고 마른 가지마다 온통 노란안개꽃 터뜨리네! 오는 봄 누가 막으리 이번 봄엔
          봄마중 제대로 가야지 이보게나
          우리 함께
          가보지 않으련 행여나 두견화도
          어 있을지

                                    

    *나그네 인생길에 부는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