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散策] 귀여운 여인 ♬Fallen/Oh Pretty Woman
Track 1 / Lauren Wood - Fallen (Pretty Woman) (1990) Track 2 / Roy Orbison - Oh, Pretty Woman (Audio)
Lauren Wood - Fallen 삽입된 OST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악. 전용기를 타고 공연을 보러가는 장면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살아가야지하고 생각했었으나... 현실은 전용기는커녕 비행기를 타고 공연을 보러간적도 없다. 다만 원하는 공연을 언제라도 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 Orbison Roy - Oh Pretty Woman 영화 개봉당시 누군가가 어떤 근거로 계산했는지는 모르지만 줄리아 로버츠가 쇼핑한 옷의 가격이 1억원어치라는 루머인지 사실인지 알수없는 이야기로 많은 남성들을 좌절시켰던 그 유명한 쇼핑장면에 삽입된 노래의 원곡자 로이 오비슨 Fallen
I can't believe it, 귀여운 여인 (Pretty Woman, 1990) 감독: 게리 마샬 출연: 리처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랠프 벨러미, 제이슨 알렉산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다. 거리의 여자가 백만장자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줄거리를 가진 영화, 로이 오비슨이 부른 동명의 노래가 귓전을 흥겹게 울렸던 게리 마샬 감독의 1990년 작품, 바로 〈프리티 우먼(Pretty Woman)〉이다. 줄리아 로버츠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이 영화는 2004년 ‘20~30대 여성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영화배역’ 설문에서 당당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줄리아 로버츠가 입고 나온 의상이 얼마나 영화를 풍성하고 화려하게 만들었는지를 기억할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의 볼 만한 의상이 주로 시대물에 치우쳐있던 시기에 나타나 다양한 현대적 스타일의 의상을 통일감 있게 입어낸 줄리아 로버츠는 이후 빛나는 패션 아이콘이 되었고, 편당 수백만 달러 이상의 개런티를 받는 톱스타로 확고부동하게 자리 잡았다.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1987년) 등에서 의상을 담당한 코스튬 디자이너 마릴린 반스(Marilyn Vance)가 리차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는데, 로데오 거리에 즐비한 명품 상점을 차례로 지날 때 입었던 흰색 원피스와 검은 챙모자, 폴로 경기장을 배경으로 돋보였던 밝은 브라운 색의 물방울무늬 원피스, 그리고 전용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오페라를 관람할 때 입었던 어깨를 드러낸 붉은색 드레스, 그녀의 싱그러운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던 청바지와 풀어헤친 흰 셔츠에 이르기까지 줄리아 로버츠가 입었던 옷들은 대중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해 여름 물방울무늬 원피스를 입은 수많은 프리티 우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오페라 신에서 리차드 기어가 그녀에게 건네준 목걸이는 한 보석회사에서 협찬한 것으로 25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품이었다. 때문에 영화 촬영 동안 총으로 무장한 경호원이 항상 감독 옆에 붙어 있어야만 했다. 반면 줄리아 로버츠가 입었던 빨간 코트는 촬영 바로 직전 한 극장 안내원에게서 겨우 30달러에 산 것이었다. 괜스레 기분이 즐거워지는 영화, 프리티 우먼의 메인 카피는 이렇다. “그녀는 거리에서 걸어 나와 그의 삶으로 들어왔고, 그의 마음을 훔쳤다 (She walked off the street, into his life and stole his heart).”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