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만상
勿忘草
여풍2
2017. 6. 23. 15:45
勿忘草
옛날 독일에 서로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있었다.
그들은 날마다 다뉴브 강가를 거닐며 사랑을 속삭였다.
어느 날 강가를 거닐다가 그들은 처음 보는 꽃을 발견하였다.
여자는 그 꽃을 꺾어 달라고 남자에게 부탁했다.
남자는 그녀의 청을 쾌히 승낙하고,
몸을 굽혀 그 꽃을 따려고 했다.
그런데 아뿔싸!
남자는 그 꽃을 따다가 그만 실수하여 발이 미끄러져 물에 빠지고 말았다.
물이 깊고 물살이 세어서 남자는 자꾸 떠내려 갔다.
남자는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꺾은 꽃을 힘껏 여자에게 던져 주면서
'날 잊지 마오'라고 외쳤다.
결국 그 남자는 물에 빠져 떠내려 갔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꽃을 물망초라고 부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