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방황 306

바람이 인다

바람이 인다 - 여 풍(旅 風) 나그네 인생길 걸어 가노라면 외롭고 마냥 쓸쓸함을 어찌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무언지 모를 한가닥 위안이 있음을 느낀다 바람이 인다 나그네 숨결따라 바람이 인다 보이진 않아도 살며시 때로는 조금 세게 몸을 감싸고 불어오는 바람 슬며시 없어지다 다시 또 다가와 나그네 인생길 동행해 주는 바람 그 바람이 있어 나그네 인생길 마냥 외롭기만한것도 아닌걸 다시 또 바람이 인다 보이진 않아도 나그네 숨결따라 바람이 인다 살며시 때로는 조금더 세게 - 나그네 인생길에 부는 바람

사색과 방황 2024.03.18

2024 새해소원

새해에 소원을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 잘 뜨고 화장실 나들이 잘하고 마침맞게 배 고파 밥 잘 먹고 배 꺼지라 길 나설 때 팔 다리 잘 움직이면 그걸로 족하지 않겠나 맨날 댕기는 길 오늘도 또 다시 두 눈에 새록거려 이리저리 두리번거릴 때 마음속에 조바심도 함께 찰랑거리면 발걸음이 더더욱 즐겁지 않겠는가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어붙은 강둑에서 만난 검회색 왜가리 한마리 瞬間의 飛翔으로 날개짓 하며 다시 만날 내일을 힘차게 期約해주면 정말이지 거기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사색과 방황 2024.01.13

여민동락(與民同樂)

¤ 여민동락(與民同樂) 퇴계가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제자 들을 양성한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자, 일찌기 영의정의 벼슬을 지낸 바 있는 쌍취헌 권철이 퇴계를 만나고자 도산서당을 찾아 갔다. 권철은 그 자신이 영의정의 벼슬까지 지낸 사람인데다가, 그는 후일 임진왜란때 행주산성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한 만고 권률장군의 아버님이기도 하다. 권률장군은 선조 때의 명재상이었던 이항복의 장인 이기도 했다. 서울서 예안까지는 5백50리의 머나먼 길이다. 영의정까지 지낸 사람이 머나먼 길에 일개 사숙의 훈장을 몸소 찾아 온다는 것은, 그 당시의 관습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권철은 퇴계를 친히 방문하기로 했던것. 도산서당에 도착 하자 퇴계는 동구 밖까지 예의를 갖추어 영접하였다. 그리하여 두 ..

사색과 방황 2024.01.08

¤ 신년 특별 인터뷰

¤ 신년 특별 인터뷰 - 미군 하우스보이 출신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 “30분 식사하고 20분 햇빛 받으며 걸어라” - 계속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을 한두 개 추천하신다면요. "무엇이든지 건강을 위한 습관은 모두 추천합니다만, 한 가지를 꼽자면 명상을 추천하고 싶어요. 명상은 뇌의 피로를 푸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미국에선 이미 대기업도 직원들에게 명상을 추천합니다. 명상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이것저것 지켜야 할 것은 없습니다. 그저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누워서 해도 됩니다. 마음과 머릿속을 비우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잡생각이 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저항하지 말고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흘러가도록 지켜보기만 하세요. 그렇게 20분 정도 명상..

사색과 방황 2024.01.01

운명이 바뀐다

♤관상(觀相)♧ 사람은 누구나 좋은 얼굴을 가지기를 원한다. 관상을 잘 믿지 않는 사람도 누가 "당신 관상이 좋다"고 하면 금세 입이 헤벌레 벌어진다. 백범 김구 선생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김구는 열심히 공부해서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다. 당시엔 인맥과 재물이 없으면 출세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밥벌이라도 하려면 관상이라도 배워 보라고 권했다. 김구는 ‘마의상서’라는 관상책을 구해 독학했다. 어느 정도 실력을 연마한 그는 거울을 갖다 놓고 자신의 관상을 보았다. 가난과 살인, 풍파, 불안, 비명횡사 할 액운이 다 끼어 있었다. 최악의 관상이었다.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누구의 관상을 본단 말인가!" 때마침 탄식하던 김구의 눈에 책의 마지막 구절이 들어왔다. '얼굴 잘생긴..

사색과 방황 2023.12.18

마이웨이 My Way

☆ 마이웨이 ☆ 누구나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어려운 일, 부끄러운 일, 만족한 일, 아쉬운 일, 후회스러운 일 등이 뒤섞여 있을 테니, 인생이란 뭐다, 라고 간단히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끝 무렵을 앞에 두고, 자기 방식대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고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의 노래가 있다. 너무도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1915~98)의 "My Way" 다. 이 노래는 1969년 그의 나이 54세에 발표되었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불후의 명곡으로 꼽힌다. 당시 프랭크 시나트라가 이혼, 영화사업 실패 등으로 연예계를 떠나려고 하는 것을 안 폴 앵커 (1941~)가 은퇴를 만류하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노래의 원곡..

사색과 방황 2023.12.10

돌아보면. . 먼 길을 걸어왔다. .

◆나는 어느 길을 .......??? 돌아보면. . 먼 길을 걸어왔다. .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 이니 종심(從心)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

사색과 방황 2023.11.25

나의 所願

나의 所願을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 잘 뜨고 화장실 나들이 잘하고 마침맞게 배 고파 밥 잘 먹고 배 꺼지라 길 나설 때 팔 다리 잘 움직이면 그걸로 족하지 않겠나 맨날 댕기는 길 오늘도 또 다시 두 눈에 새록거려 이리저리 두리번거릴 때 마음속에 조바심도 함께 찰랑거리면 발걸음이 더더욱 즐겁지 않겠는가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얼어붙은 강둑에서 만난 검회색 왜가리 한마리 瞬間의 飛翔으로 날개짓 하며 다시 만날 내일을 힘차게 期約해주면 정말이지 거기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사색과 방황 2023.11.22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

마지막 잎새 (The Last Leaf)는 1905년 미국의 작가 O. 헨리가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화가 지망생 수지(작중에 불리는 이름은 수)는 메인 주 출신인 평범한 소녀로 캘리포니아에서 온 동년배의 같은 화가 지망생 소녀 조안나(작중에 불리는 이름은 존시)와 함께 예술가 마을인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가서 그 곳 건물 중 한 곳에 지내면서 공동 하숙생활을 한다. 그때 추운 겨울이 찾아오는데, 그리니치 빌리지는 추위가 덜했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약한 존시는 폐렴에 걸리고[3] 처음엔 걱정이 되더니 심약한 성격과 걱정이 맞물려 곧 죽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 존시를 걱정한 수는 존시에게 끊임없는 긍정과 격려로 용기를 주지만 존시의 부정적인 말 때문에 자꾸만 힘들기만 하다. 게다가 왕진을 온..

사색과 방황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