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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고향

■ 추석과 고향, 그 쓸쓸함에 대하여 / 김택근 시인·작가 추석이 돌아온다. 나라 안팎의 소식들이 암울해도, 태풍이 올라와도 달은 차오른다. 고운 옷 입고 등 굽은 고향을 찾아가는 풍경을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벌초를 하고 멀끔해진 무덤 앞에서 절을 올리면 불효를 용서받은 느낌이 들었다. 가을볕은 또 얼마나 인자한가. 고향에서 햇살을 들이켜면 추억마저 살이 올랐다. 종일 새를 쫓다 지친 허수아비가 잠이 들면 노을이 시나브로 내려와 춤을 추었다. 고요하게 출렁이는 들녘은 더없이 평화로웠다. 추석이 풍요롭기에 그 넉넉함이 더 서러운 이들이 있었다. 슬픈 사람은 더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웠다. 삶이 곤궁하면 밤늦게 마을에 들었다가 새벽녘에 떠났다. 아예 마을에 들르지 않고 성묘만을 하고 떠난 사람..

세상과 만상 2022.09.09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흐르는 눈물)

▶도니제티 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에 남몰래 흐르는 눈물 푸치니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처럼,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극적인 성악적 재능은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의 대중적 인기는 말할수 없이 폭발적이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가에타노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가 펠리스 로마니(Felice Romani)의 대본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테너 가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이 곡은 “로만자(romanza)”라는 장르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로맨틱 아리아(romantic aria)이다. 'Una Furtiva Lagrima' Una furtiva lagrima negli occhi suoi spuntò: Quelle festose gio..

활동과 취미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