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8

?낙타이야기?

? 무릎을 꿇는 낙타처럼 ?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습니다. 하루를 보내고 일을 끝마칠 시간이 되면, 낙타는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립니다. 낙타는 또 새 날이 시작되면, 또 다시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서,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말없이 짊어집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의 짐만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결코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 짐은 낙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일을 다 이룬 후에는, 주인의 손에 의해서, 내려질 짐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서 무릎을 꿇는 낙타에게서, 우리네 인생의 삶을 ..

은혜와 평강 2022.04.30

흔들리지 마

4월의 마지막 주말 여풍(旅風) 라일락은 바람결에 온통 저좋은 콧김만 발랐나 조팝나무 꽃가지 바람결에 흔들리고 늦잠에 급한 마음 산길을 내달린다 오늘은 어쩌나 작정은 없고 지난 밤에 먹은 술 탓을 한들 소용 없네 따뜻한 햇살 연초록 잎새 사이로 호흡에 얼리는 봄꽃의 향기 주책없이 떠오르는 옛사랑의 기억들 바람결은 얼굴을 스치고 4월의 마지막 주말 라일락은 바람결에 온통 저좋은 콧김만 발랐나 조팝나무 꽃가지 바람결에 흔들리고

세상과 만상 2022.04.25

♧파증불고(破甑不顧)

♧파증불고(破甑不顧) '​중국 후한 말'의 학자이자 사상가인 '곽태'와 '삼고'의 지위에까지 오른 '맹민'의 '고사'에서 유래한"파증불고"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破: 깨트릴 파, 甑: 시루 증, 不: 아니 불, 顧:돌아볼 고) '곽태'가 하루는 산보를 하고 있는데 '맹민'이 지고 가던 '지게'에서 '시루'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맹민'에게 "여보시게 자네의 시루가 떨어져 깨어졌다네" 하고 알려주었습니다. '맹민'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곽태'는 "자네 전 재산이 다 날아갔을 터인데, 왜 돌아보지도 않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맹민'은 "시루는 이미 깨어졌는데 돌아보면 무엇합니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깨어진 '옹기 조각'이라도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탄식할 만한데 '..

사색과 방황 2022.04.23

*내적인 아름다움(inner-beauty)

*내적인 아름다움(inner-beauty) 우리 사회의 잘난 사람 중에는 권력보다 자유, 평화, 예술, 내적인 아름다움(inner-beauty) 등에 더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i David Threau)는 ’외적으로는 평범하지만 내적으로는 풍요로운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고 보았다. 그와 같은 보헤미안적 태도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부와 권력의 추구를 ’천박한 가치‘로 보고 내적인 충일, 정신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 이들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지혜롭거나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세속적인 성공이 사람의 가치를 높이거나 행복을 가져다준다고도 믿지 않는다. 미국 정치학자 제임..

사색과 방황 2022.04.19